노동부가 주요 화학공단이 위치한 4개 지역에 ‘중대 산업사고 예방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화재·폭발·누출 등 중대 산업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울산·여수·천안·안산 등 화학공단 지역에 이달 중으로 예방센터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예방센터 구성 및 업무=예방센터는 상황실, 사업장 감독팀, 기술지원팀으로 구성되며 사법경찰권을 가진 산업안전 감독관과 화학공장 기술지원 업무수행 경험이 풍부한 산업안전공단 전문가 등 총 52명이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그림>


예방센터에서는 △지자체·경찰·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 중대 산업사고 발생시 신속한 비상대응 조치와 함께 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 △전문성을 갖춘 산업안전 감독관 등이 사업장의 법 준수여부를 철저히 감독하는 한편 △사고예방에 필요한 최신 안전기술을 사업장에 보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예방센터 왜 만드나=일반적으로 화학공장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노동자는 물론 인근주민과 주변 환경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이러한 대형사고 가능성이 있는 화학업체는 총 704곳. 주로 울산·여수화학공단, 안산 시화·반월공단 등 공단지역에 밀집돼 있으며 지난 2000년 8월 여수 A 회사에서 유기과산화물 분해 중 폭발사고가 발생, 7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는 등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했다. <표 참조>

<주요 화학공단 화재?폭발?누출 사고 현황> (단위:건)
구분입주
업체수
근로자화재·폭발·누출사고
소계'01'02'03'04
157 37,045255497
울산10323,284 153354
여수44 310,43792133
대산103,3241--1-
안산43 45,533114232

노동부는 “중대 산업사고 예방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사고 예방을 위한 법 집행 및 기술지원체제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5년 이내에 예방센터의 전문성을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학사고 예방 전문기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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