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실업률이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실업률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용현 연구위원은 10일 미국의 유사실업률 정의(U1~U6)를 이용한 '유사실업률 추이를 통한 실업률 수준 평가'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를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0월 사이 월평균 실업자수는 81만3천명으로 3.5%의 실업률을 보였으나 이는 '즉시 취업이 가능하지만 지난 1주일간 구직활동에서도 취업을 못한 자'만 실업자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취업에 뜻이 있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망 실업자'와 경제적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전직이나 추가 취업을 원하는 '불완전 취업자' 등 을 포함할 경우 실업자는 182만5천명으로 실업률이 7.8%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평균보다 높은 10.7%로  나타났으며 고시준비생, 학원수강생 등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포함하면 최고 14.3%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공식 실업률이 체감실업률과 격차가 큰 점을 감안해 실업률 공표시 체감실업률 등 보조지표를 함께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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