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박세일 의원을, 사무총장에 김무성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한다.
 
박 대표는 10일 밤 이같은 내용의 당직개편안을 마련,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논의토록 한데 이어 11일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상임운영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소집해 논의를 거친 뒤 신임 당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10일 밤 인사위원회가 끝난뒤 "박 대표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김무성 의원과 박세일 의원을 각각 기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당직개편은 6명의 정조위원장 가운데 5명을 교체하는 대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 내정자는 3선의원으로 내무부(현 행정자치부) 차관,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 등을 거쳐 현재 국회 재경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정책위의장 내정자는 초선임에도 불구, 17대 총선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데 이어 현재 여의도연구소장으로 당의 중·장기정책을 입안해온 점이 감안돼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비서실장은 유승민 제 3정조위원장으로 결정됐으며, 대변인의 경우 기존의 '공동 대변인제'를 '원톱 시스템'으로 바꿔 전여옥 대변인이 계속 맡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소장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경실련 정책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건영 의원이 내정됐다고 당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모두 6명의 정조위원장의 경우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을 제외하고 ▲제1정조위원장 유정복 의원 ▲제3정조위원장 박재완 의원 ▲제4정조위원장 이혜훈의원 ▲ 제5정조위원장 이주호 의원 ▲제6정조위원장 박찬숙 의원 등 5명이 새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재철 기획위원장을 비롯해 송영선 여성위원장, 곽성문 홍보위원장, 박진 국제위원장 등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또 제 1사무부총장에 권경석 의원을 발탁하고, 원외인 김용균·이성헌 제 2사무부총장은 유임시킬 방침이라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류성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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