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지방세 등 자체 수입으로 직원들의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진안 임실 순창 고창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지방세(주민세 담배소비세 자동차세 종합토지세 재산세 등)와 세외수입을 합한 총 수입이 직원들의 인건비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

진안군의 경우 연간 자체 수입총액이 79억7200만원이지만 인건비는 124억5200만원이나 되며 순창군은 85억9400만원 수입에 인건비는 121억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임실군은 수입 137억5000만원에 인건비 152억5600만원, 고창군은 수입 145억4900만원에 159억5600만원이 지출되는 등 재무구조가 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장수군과 부안군 등도 전체 자체 수입 중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95.3%와 8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건비 비중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자치단체는 중앙에서 지원받은 교부세나 국고보조금 가운데 연간 14억∼44억8000만원을 인건비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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