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는 현재 진행 중인 경영평가위원회의 6개은행에 대한 평가와 관련, 18일 "정부가 비밀리에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7·11 노정합의 정신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이기 때문에 평가 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금융노조는 "그간 경평위의 구성과 운영원칙에 대해 노사정위원회와 수 차례에 걸친 성명을 통해서 금융산업의 장기적 비전을 갖고 경영평가가 이뤄질 수 잇도록 위원회의 재구성 및 이해관계자의 참여 보장을 요구해왔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정부가 경평위원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의도대로 금융구조조정을 재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의도된 경영평가결과를 도출하는 데 불과한 경영평가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재구성하지 않을 경우, 결과에 승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강력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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