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유일의 완성차 생산업체인 삼성상용차근로자(8백여명)들이 지난 17일부터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전면 생산을 중단했다가 18일 오후 다시 생산라인으로 복귀, 이틀만에 정상화 됐다.

삼성상용차 관계자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17일 오전 부터 정부의 기업 퇴출 방침에 위기감을 느끼고, 추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회사 퇴출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전면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가 이날 오후 회사측과 협상을 하는 34명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직후 삼성상용차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태 수습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에게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 기준은 영업이익으로 금융 비용을 충당못하는 수준인 1 이하이지만 총여신 공여규모가 500억원 이하여서 부실 판정 대상기업은 아니다"며 회사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향후 활동 방향은 비대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6년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에서 문을 연 삼성상용차는 연간 생산능력이6만6천여대로 올해 생산예상량은 2만5천여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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