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은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의 건립여부를 결정할 배심원단이 빠르면 오는 28일 투표를 통해 최종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민단체와 학계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오는 28일 회의를 갖고 북구청과 음식물 시설이 들어설 북구 중산동 주민대표측의 입장을 듣기로 했다.
   
배심원단은 이어 음식물 시설 건립여부를 위해 투표를 실시키로 했으며, 1차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하면 2차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최종 결정키로 했다.
   
배심원단측은 또 결정문에는 구체적인 결정이유는 밝히지 않기로  했으며  가부 이외에는 어떤 조건도 달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말 북구 중산동에 짓기로 한 음식물 시설은 주민측의 반대로 한동안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 9월 공사 재개후에도 주민들이 초등학교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는 등 크게 반발함에 따라 북구청과 주민대표측이 배심원단제를 도입해 음식물 시설 건립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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