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 프라하에서 울려 퍼졌던 신자유주의의 세계적 확산에 대한 세계 노동시민운동단체들의 저항의 함성이 20일 서울로 몰려온다.

'신자유주의 반대·민중생존권쟁취 민중대회위원회'와 '투자협정·WTO반대국민행동'이 아셈에 대응키위해 한시적으로 구성한 '신자유주의 세계화 및 구조조정 반대 민중행동'은 17일 오후 1시 명동 향린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및 구조조정, 한미·한일투자협정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WTO 및 뉴라운드 출범 등에 대한 반대를 모토로 아셈기간동안 강력한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농 등 60여 노동·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중행동은 또 19일 오후 2시 건국대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결의대회를 갖고 잠실역까지 행진하며 오후 7시 숭실대에서 서울행동의 날 전야제와 20일 오전 10시 강남역 인근에서 사전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 2시 올림픽 공원에서 아셈민간포럼과 함께 서울행동의 날 집회를 갖고 잠실야구장까지 행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중행동은 이날 "정부가 국가기관들을 동원 사회단체들의 집회를 막기위해 아셈회의장 주변에 미리 집회신고를 내고 사회단체들의 집회신고서를 반려시켜 장소를 마련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날 민중행동의 참여단체인 사회진보연대와 공공의료연대회의는 직권남용에 의한 국민기본권의 침해를 이유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강남경찰서장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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