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본부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23일 장기투쟁사업장을 찾아 오랜 투쟁에 지친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연대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 할 장기투쟁사업장은 금강화섬, A&O, 정립회관, 정오교통, 방지거병원, 기린, 하이텍, 평화자동차 등 8개 사업장이다.

금속노조 기린, 하이텍알씨디지회는 회사의 노조 불인정과 노조간부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을 하고 있으며 하이텍알씨디는 1년이 넘게 파업을 하고 있다. 평화자동차노조는 전국 최초의 운전전문학원 노조로, 회사가 위장폐업 후 재개장하면서 고용승계를 인정하지 않아 이에 맞서고 있다. 방지거병원지부는 병원경매 후 공공병원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2년이 넘게 투쟁 중이다.
 

정오교통은 조경식씨의 분신 후 200여일 동안 파업을 하고 있는데 노조위원장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A&O노조는 100일이 넘도록 본사 앞에서 농성하고 있으며, 장애인 복지시설인 정립회관노조는 190일째 시설운영 민주화와 부패 관장퇴진 운동을 벌이며 1급 장애인들이 단식농성까지 하면서 싸우고 있다. 금강화섬노조는 회사가 일방적인 폐업 후 정리해고하자 현재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본부와 서울시당은 또 이들 사업장 순회를 마친 뒤에는 민주노동당 중앙당사에서 농성을 진행 중인 경찰 고용직 노동자들도 지지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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