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 업무를 하는 중산(위원장 왕기영·사장 장완순)과 중앙오피스텔(위원장 여우성·대표 홍성호)시설관리 노사가 지난 14일 합의했다.

중산시설관리 노사의 주요 합의사항은 △2차 단체교섭에서 회사의 폐업으로 해고 통지서를 받은 11명의 조합원 원직 복직 △폐업기간 20일 동안 임금을 지급하는 것 등이다. 노사는 이번 주 내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으며 오는 23일부터 일반적인 사안에 대해 교섭하기로 했다. 노조는 "20일 동안의 투쟁에서 마침내 노조를 인정받게 됐다"며 "다만 중산빌딩으로 직접 고용되지 않아 고용불안에 불씨가 남아 아쉽다"고 전했다.

중앙오피스텔노사는 노조 설립당시 해고된 위원장의 원직 복직이라는 큰 틀에 합의했고 구체적인 사안은 다음달 1일 복직 후에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서울본부 문문주 사무차장은 "사용주와 고용주가 분리된 간접고용형태 시설관리노동자들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경우"라며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의무사항이 뒤따르지 않는 고용주의 계약해지로 상시적인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