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취업을 원하는 외국 근로자들을 입국시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을 20일 거듭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경 수비대가 "일하기 위해 이곳에 오려는 선량한 사람들"을 추격하는 일을 미국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프로그램이 미국인들이 갖지 않으려는 직업을 외국인들이 맡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게 하고 고용주들이 위조된 신분증에 의지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도가 종종 질식사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는 밀입국 알선, 수송 범죄도 근절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이 같은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9.11 테러 이후 테러대책 강화로 무산됐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800만-1천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일부에 대해 최소 6년간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비자 발급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불법 이민에 대한 이 같은 양보 조치에 반대하고 있으며 합법적인 이민에 대한 규제조치의 지속도 바라고 있다.
       
 
(워싱턴 APㆍ로이터=연합뉴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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