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 분회장 상경투쟁을 성사시킨 전교조(위원장 이부영)는 이후 투쟁기조와 관련, 지부 및 지회를 중심으로 단위학교 분회활동 강화를 위한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교육부와 교원노조간의 대립 국면은 2라운드로 접어들게 됐다.

전교조(위원장 이부영)는 10일 오전10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해단식을 갖고 이부영 위원장 및 시도지부장들의 단식농성을 해제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핵심쟁점인 노조활동보장과 관련, 단위학교의 분회활동을 강화하는 데 진력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노조활동보장을 이끌어 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전교조 황오영 교선실장은 "조합활동 보장을 지방과 단위학교로 확산한다는 의도"라며 밝혀 노조활동보장을 위한 전교조의 투쟁이 장기전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교원노조의 단체교섭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양측은 8일 저녁 교섭소위원회를 재개할 예정인데, 한 관계자는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이 있긴 하지만, 교원노조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는 선에서 사실상 이날 타결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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