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실업문제와 관련, 중국 국가 노동사회보장부가 내년도 부족한 일자리가 1천600만개에 달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노동사회보장부는 내년 중국의 전체 노동력 공급량을 2천500만개로 전망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8.8%) 등을 감안할 경우 신규 일자리 증가수는 900만개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2천500만명 대기 노동인구 가운데 내년에 추가될 새로운 취업인력은 1천1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노동사회보장부는 설명했다. 이 중에는 338만명의 대졸자와 고졸이나 전문대및 기술학교 졸업생 250만명, 중졸자 250만명, 농촌 호적소지자 가운데 취업희망자 200만명, 전역군인 수십만명이 포함돼있다.
   
노동사회보장부는 취업난 해소를 위해 최대 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년 도시지역 등록실업률을 4.6%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실업문제는 여전히 뚜렷한 대책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매년 1천만명 이상의 농촌 유휴인력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도시지역 실업인구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시보 등 주요 언론들은 내년 거시경제 3대지표(국내총생산 성장률·물가·실업률) 가운데 실업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취업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국유기업의 노동자 해고 수당 지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2~3년내에 실업 보험 제도를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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