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에 맞선 민간단체들의 `카운터 아셈' 행사인`아셈2000민간포럼 국제조직위원회'(이하 민간포럼)가 17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해외참가자 만남의 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들은 오는 20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들머리에서 `서울 행동의날' 행사를 열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아시아-유럽 민중들의 목소리를 모아낼예정이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화가 임옥상씨가 매향리 미군 사격장의 탄피로 만든높이 6m짜리 상징물을 앞세우고 잠실운동장까지 3.2㎞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포럼은 16일 “시애틀과 프라하에서처럼 폭력사태가 연출될우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문화행사 위주로 평화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포럼은 아셈의 주요의제인 △자유무역협정 체결 계획 △아셈 투자협정 체결△뉴라운드 재출범을 위한 논의 등을 제3세계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아셈의 신자유주의적 흐름으로 규정하고 있다.

민간포럼에는 아시아-유럽 33개 나라에서 220여개(외국 100여개, 국내 120여개)시민사회단체 대표 650여명(외국 250여명, 국내 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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