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창건 55돌 기념행사 참석차 방북했던 남쪽 정당·사회단체 대표단은 이번 방북에서 11월 또는 12월 베이징에서 남북 해외 불교대표들이 참석해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불교도들의 대규모 세미나를 열기로 했으며, 여성쪽에선 내년 3·8 세계여성대회 기념행사를 서울 또는 평양에서 남북이 함께 치르기로 했다.

대표단은 14일 낮 1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귀환했다.

지난 13일 북쪽의 정당·사회·종교단체들을 방문해 남북 민간급 교류 활성화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남쪽의 지은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남쪽 여성계대표와 북쪽의 홍선옥 조선여성협회 회장 등은 △내년 3·8세계여성대회기념행사를 서울 또는 평양에서 남북이 함께 치르고 △내년 3월9일‘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 여성계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남북공동심포지엄을 열기로 합의하고 연내에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또 남쪽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평불협)의 신법타 스님 등은 북쪽 조선불교도연맹과 11월또는 12월 베이지에서 해외불교들을 포함해 대규모 세미나를 열기로 하는데 합의했으며 북쪽의 절 복원사업 등에 관해 협의했다.

이외에 남쪽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북쪽의 민족화해협의회 등 각급단체들은 민간급 교류를 활성화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부문별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중앙방송>은 14일 김령성 민화협 부회장 등 관련단체 간부들이 남쪽 방문단을 환송했으며 <한겨레신문> 취재단도 같은 항공편으로 귀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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