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8일 경찰이 제12기 한총련 의장 백종호(25)씨를 구속한 사건을 파쇼적 폭거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진보와 통일에 대한 용납못할 도전'이라는 제목의  '시사논단 논평'을 통해 "남조선 당국의 이러한 탄압 책동은 남조선 사회의 민주화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하는 의로운 청년 학생들에 대한 파쇼적 탄압인 동시에 국가보안법의 완전 철폐를 바라는 남조선 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남조선 당국은 이제라도 한총련을 비롯한 애국적 청년학생들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지하고 진보와 통일의 주된 장애물인 보안법을 완전히  폐지하기 위한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결성 14돌 기념 대회 장소인 단국대로 향하던 백 의장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검거해 이적 단체인 한총련에 가입하고 지난 6월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구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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