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있은 대우조선노조임원선거 결선투표에서 '현장중심의 민주노조추진위원회' 소속 김정곤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실천하는 노조민주화추진위원회'의 이세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정곤 후보는 총 6,686표 가운데 70.68%인 4,726표를 얻어 1,893표에 그친 이세종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이같은 투표 결과는 1차투표에서 낙선한 노민추후보와 복지노조후보들의 지지표가 김정곤 후보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민추'는 지난 해 기존 '노민추'에서 분리돼 나온 신생조직이다.

김정곤 위원장 당선자(39세·사진)는 "표 구걸이 아닌 말 그대로 '선거투쟁'을 해왔다"며 "조직이 뜬지 1년3개월밖에 안됐지만, 그동안 해온 투쟁을 조합원이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최근 대우조선 사내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주도했던 조직이 현민추"라며 "앞으로 사내하청을 포함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워크아웃사업장인 점과 관련, "구조조정의 비율을 낮추는 그런 투쟁이 아니라 단 한명도 '짤리지' 않도록 하는 투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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