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노사간 개인 협약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가 9일 보도했다.
   
노사간 개인협약은 존 하워드 호주 정부가 선호하는 노사관계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온 노동당에는 기존의 반대 입장 포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개인협약을 골자로 하는 호주노사관계협약에 따라 노사협약을 맺은 노동자수가 봉급이나 임금 생활자의 4%인 38만명 정도라고 밝히고 오는  2008년까지는 전체 노동자 840만명의 10%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정부의 노사관계자료를 인용, 노사 개입협약 공인건수가 지난 1년 동안 전국적으로 42%나 증가했다며 특히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케빈 앤드루스 호주 노사관계장관은 노사 개인협약은 지난 20년 동안 추진해온 경제개혁의 일환으로 호주 경제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하고 노동당도 이 같은 정책에 무한정 반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스티븐 스미스 노사관계 대변인은 기존의 노사관계 정책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 작업을 벌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가 노조 지도자들로부터 거세게 공격을 받은 뒤 단체협약이 기본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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