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13일 오후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수련 위원장 등 구속·수배 간부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5월말 적정인력확보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향상, 주5일근무제 실시, 환자의 알권리 보장,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중재기간 중 서울대병원 등 21개병원노조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9일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차수련 위원장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12일 동광주병원지부 파업을 이율 최권종 노조 광주전남본부장과 최영숙 동광주병원지부장을 연행한데 대해서도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같은 이유로 3명의 조합원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서도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집회 후 농업진흥원에서 전국지부장회의를 갖고,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동광주병원, 군산개정병원, 대전한방병원, 원주인화병원, 진해현대병원 등 병원사용자들과, 4개월간 의사폐업을 주동한 의사들은 멀쩡한데 의료개혁 투쟁에 앞장선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에 대해 구속과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석방될 때까지 시민사회단체와 서명운동, 연대투쟁 등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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