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가 적자를 이유로 철거 이주민들의 임시 거처인 가이주 아파트를 일괄 매각키로 해 말썽이 되고 있다.
   
7일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회에 따르면 인천도개공이 연수구 청학동관내 가이주 아파트의 비어있는 비율이 80%에 달하고, 연간 관리비(1억8천만원) 적자를 이유로 일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라 철거 이주민들을 위해 인천시가 지난 93년 4월 준공한 가이주 아파트는 총 330가구로, 현재 3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경실련은 "오갈데 없는 가이주 아파트의 주민들과 취약계층이 집단 거주하는 부평구 십정지구, 동구 화수부두 일대 주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주거권 확보도 없는 상태에서 가이주 아파트를 일괄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시개발공사측은 "현재 가이주 아파트에 입주한 철거 이주민중 33가구가 불법 거주하고 있는데다, 향후 5년간 대상자가 없어 관리비만 낭비하고 있다"며 매각 추진이유를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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