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최근 남한에서 벌어진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 등의 파업과 관련 3일 담화를 통해 “자주화와 민주화는 막을 수 없는 대세”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직총 대변인은 “남조선 노동운동 단체들의 투쟁은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 생존권을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며 “이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탄압 책동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노동3권 등 민주주의적 권리와 생존권을 짓밟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지난달 민주화와 노동3권을 주장하던 당사자들이 권력의 자리에 앉아 시대의 변화니 뭐니 하며 노동운동을 탄압하는 것은 어느 독재자의 죄행보다 엄중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한 “남조선 당국은 민심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노동운동 단체들에 대한 탄압을 즉시 중지해야 하며 그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체 없이 실현시켜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직총은 지난 1945년 만들어졌으며 직업을 가진 30세 이상의 노동자들이 가입한 북한 최대 노동자 조직이다. 직총은 남한의 양대 노총과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평양에서 ‘6·15 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를 갖는 등 꾸준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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