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지난 9월 29일 개최된 전국언론회의에서 이데올로기 통제 방법을 북한과 쿠바에서 배워야 한다고 언론인들에게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홍콩에서 발간되는 '개방(開放)' 잡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당 선전부는 제16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6기 4중전회)의 정신에 따라 이날 전국언론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지빙쉬안(吉炳軒) 선전부 부부장은 "이데올로기 통제는, 우리가 쿠바와 북한에서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고 개방 잡지는 전했다.
   
지 부부장은 "북한은 경제가 비록 잠시 곤경에 빠졌으나 정치 상에서는 일관되게 정확하다"고 주장했다고 개방은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9개 항에 걸친 보도 금지 내용이 담긴 문건을 언론인들에게 전달했다고 개방은 말했다.
   
이 문건은 중국 언론이 "폭발, 폭동, 시위, 파업 사건들을  제멋대로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신화통신의 획일적인 기사만 보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개방은 전했다.
   
문건은 또 중국 언론이 농민들의 탄원, 철거와 이주, 관민충돌을 마음대로 보도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개방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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