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2일 노조파업에 맞서 직장폐쇄조치를 취한 오운문화재단(이사장 김승화)이 정상화의 조건으로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핵심간부 3명의 사직서를 요구하고 있어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직장폐쇄 이틀만에 파업을 철회했지만 아직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노조(위원장 음창진)는 12일 12시 30분 코오롱 본사 인근 광화문 조흥은행 앞에서 집회를 갖고 조건없는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탄압 중지를 촉구했다.

음창진 위원장은 "재단을 운영해온 코오롱 그룹이 개입해 노조를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며 "노조탄압을 중지하고 수련원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음 위원장은 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속에 있는 전국의 청소년 수련시설 노동자들이 우리의 싸움을 주시하고 있다"며 "청소년 수련시설 최초의 노조로서 반드시 승리해 그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중 노조와 재단의 대화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징계를 둘러싸고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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