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국민연금관리공단노조 14대 위원장 당선자<사진>는 ‘상급단체 변경 검토와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상급단체를 (현 한국노총 공공노련에서) 공적연금 강화라는 기조아래 사회공공성 강화를 앞세우고 있는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것이 국민연금 제도와 조직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김 위원장은 30일 <매일노동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급단체 변경은 규약을 변경해야 하는 중대한 사항이므로 임기 내에 충분한 검토 작업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양성특별위원회 설치라는 공약이 있는데.
“여성들이 승진이나 근로조건 등에서 차별을 겪고 있으나 구체적인 실태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양성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승진이나 인사고가, 성차별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직장생활에서 성에 의한 차별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각오에서 공약을 내세우게 됐다.”

- 실효성 있는 다면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다면평가 항목은 너무 추상적이고 광범위해 실효성이 없다. 따라서 공단 업무 현실과 분위기에 맞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항목을 만들어 제대로 된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 임기동안 주력할 부분은.
“우리 공단에는 4,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 관리해야 할 대상은 1,700만명에 이른다. 국민연금에 대한 대국민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과도한 부담에 따른 업무 부실과 공공서비스 약화에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업무량에 맞는 인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김명철 위원장은 지난 26일 조합원 90.16%(3,489명)가 참여한 가운데 2파전으로 치러진 14대 임원선거에서 52.6%(1,837명)의 지지를 얻어 홍성대 수석부위원장, 임충석 사무처장과 함께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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