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장기근속 노동자가 정년퇴직을 할 때 받는 월평균 임금이 320만원 수준이며 퇴직 평균연령은 57.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고용정보원(원장 강순희)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1년간 정년퇴직으로 인한 실업급여 신청자 가운데 근속년수 10년 이상인 노동자 6,731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당시 월평균 임금이 여성(1,202명)은 187만원으로 남성노동자(5,529명) 349만원의 53.5%를 차지했다. 여성의 평균 근속년수가 16.5년으로 남자 22.2년보다 5.7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한 근속대비 임금비율은 여성이 남성의 72%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두순 연구원은 “여성의 근속년수가 짧은 것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 밖에 머물렀다가 다시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년 노동자들의 학력별 임금을 보면 대학원 이상 552만2천원, 대졸 524만5천원, 전문대졸 409만5천원, 고졸 351만9천원, 중졸 286만6천원, 초졸 이하 245만2천원 등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근속년수도 길고 임금도 높았다.

사업체 규모별 정년임금은 500인 이상 378만7천원, 100∼500인 289만2천원, 100인 미만 255만4천원 등이었으며 직종별로는 통신업 488만9천원, 전기가스·수도사업 473만2천원, 금융보험업 468만7천원 등 순이었다.

직종별 정년임금은 전문가가 497만1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위 임직원·관리자 488만8천원, 기술공·준전문가 428만1천원, 사무직원 410만4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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