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노조는 9일 사흘째 금곡동 한전기공 본사 건물 출입을 저지당한 한전 매각 실사단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민영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 설정 없이 우선 실사부터 해보자는 현 상황자체가 무계획적이고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대안 없는 매각을 위한 실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매각 실사단은 "민영화 추진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며 실사작업을 통해 이해당사자들의 요구 등을 고해한 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기공노조는 앞으로 계속 매각 실사단의 회사 출입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전 매각 실사단으로는 한전을 비롯, 살로먼스미스바니 환은증권과 굿모닝증권 관계자들이 나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