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농민회 대표들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천막농성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적 합의 없이 진행된 쌀 협상은 전면 무효"라며 "국민투표를 통해 쌀개방 찬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들은 또 "정부가 제출한 농협법 개정안도 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 강화 등의 측면에서 핵심적 개혁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농민의 아픈 곳을 헤아려주는 농협으로 탈바꿈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 대표들은 이밖에 "검역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쌀협상과 연동해서 자국산 오렌지 수입을 강요하는 것은 엄연한 강대국의 횡포"라며 오렌지수입 강요 중단을 미국측에 요구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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