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도장 업무를 하는 김아무개(49)씨는 지난 23일 저녁 9시께 야간작업을 마치고 동료들과 샤워를 하는 도중에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후송했으나 뇌사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28일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김아무개(49)씨가 한 달에 300시간이 넘는 잔업과 특근을 하는 등 과도한 업무와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과로로 쓰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호중공업에서는 지난해에도 4명의 사내하청 노동자가 산재사망했다.
삼호중공업지회는 “사내하청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사업장 내 임시산업안전보건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사내하청 노동자 노동강도 완화와 건강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철저한 유족보상과 산재처리를 요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