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외 골프여행객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일부 부유층의 무분별한 해외골프 여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관세청 김해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월-10월까지 4천996건이었던 김해공항을 통한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에는 7천376건으로 50% 가까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초 여행자 휴대반출 신고제도가 간소화돼 한 번만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를 하면 2번째부터는 신고가 유예되는 것을 감안하면 골프채 휴대반출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최대 100%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세관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 9월 한 달간 459건이었던 골프채 휴대반출 건수가 지난달에는  713건으로 55%나 늘어 해외골프 여행자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세관 관계자는 "여행사들의 지나친 경쟁으로 해외골프여행  비용이  국내에 비해 비싸지 않은데다 주5일 근무제의 실시로 여유가 생긴 부유층들이 해외로  골프여행을 많이 나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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