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에 신규 운영자금 1천억원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산업.한빛.제일.서울.외환은행 등 5개 은행이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무신용장수출환어음(D/A) 매입 및 수입신용장(L/C)개설한도를 모두 1천억원으로 해주는 형식으로 대우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는 채권단이 대우차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이후 매달 통상적으로 지원했던 것"이라며 "대우차가 요청한 신규 추가자금 지원여부는 대우차로부터 자구계획서를 받은 뒤 채권단과 협의,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계열 채권단은 이날 오전 한빛은행에서 주요 채권금융기관 임원과 대우계열 14개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를 가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협의회는 별다른 논의는 하지 않고 채권단과 대우계열 사장단간에 상견례만 하고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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