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오늘날의 작업장 환경이 정신건강에 광범위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정신건강문제 전문 자선단체인 `마인드’(Mind)가 이 단체에 돈을 기부한 1천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어떤 원인보다 정신건강문제로 작업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전보다 훨씬 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작업장의 스트레스가 의기소침에서 부터 심각한 질환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신건강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응답자의 61%에 달했다.

이중 59%가 고독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 고독이 정신건강문제의 가장 흔한 요인으로 지적됐으며, 다음으로는 상실감(55%), 외상적 사건(52%), 현대적 삶의 욕구(50%), 대인관계 문제(50%)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건강에 높은 경각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 조차 자신이 어떤 문제를 안고있을 가능성을 시인하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조사자 가운데 27%는 만약 정신건강문제로 직장에서 조퇴하거나 결근할 때 자신이 정서적 문제보다는 육체적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양 직장상사에게 둘러댄다고 답변했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도 너무 난처하기 때문에 이를 이웃에게 말 못한다는 사람들이 피조사자의 3분의 1에 달했고 직장동료에게도 고백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4분의 1에 달했다.

마인드는 앞으로 어떤 형태의 정신건강문제나 질환으로 고통을 당하는 성인들이 연간 4명중 1명꼴에 달하게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앞으로 점점 악화될 것으로 응답자들은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56%는 앞으로 10년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정신건강 문제에 훨씬 취약한 상태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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