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2만달러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인구가 앞으로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부와 한국노동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만불 시대 여성경제활동 참가의 변화추이와 정책적 함의’ 연구보고서에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노르딕 국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대륙 국가 등 모두 9개 주요 선진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국가들이 1만달러에서 2만달로 시대로 진입하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10년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노르딕은 평균 12.5%, 대륙권 6.6%, 영어권 8.3% 등 약 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관찰기간 중 경제활동참가율 변화>
구 분여성경제활동참가율노동시장의 여성비율
(80-89년)
여성취업자비
(15-64세)
1만불시점 2만불시점 증가
(% point)
노르딕
국가
덴마크-71.0 -45.374.6
노르웨이56.7
70.714.042.967.8
스웨덴69.1
80.111.046.977.6
대륙
국가
프랑스50.4
50.3-.141.856.0
독일49.0
52.23.239.3-
네덜란드31.6
49.317.734.542.6
영어권
국가
캐나다52.5
62.310.241.964.5
영국57.7
63.35.640.560.2
미국53.7
63.09.343.563.7
(자료: OECD Historical Statistics, 1960-1997, OECD. )

또 이들 주요 선진국들은 이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연령대별 M자형 곡선이 사라져 자녀양육시기 여성의 노동시장 퇴출정도가 완화됐으며 고학력 여성의 전문직·관리직 진출의 증가와 성별 임금격차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은 1만달러 시대 진입 이후 10년간 여성 경제활동인구기 1.1% 증가하는 데 그쳐 여성 경제활동 증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 경제활동참가율이 줄어드는 M자형 곡선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이같은 주요 선진국의 성과는 차별시정정책,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보육정책 등 국가 차원의 정책적 노력의 결과”라며 “우리 경제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노동력 부족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부는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위한 ‘여성 인적자원개발 혁신방안’을 수립, 올해 안으로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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