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숙 한국노총 여성국장 등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여성연대회의)의 소속 대표들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유용태 위원장(민)과 10일 면담을 시도했으나, 유 의원의 일정상의 이유로 면담은 성사되지 못한채 여성노동법 개정에 관한 여성·노동계의 의견서만 전달했다.

여성연대회의는 유용태 의원에게 보낸 의견서에서 "여성노동자의 산전후휴가 90일 연장과 소득보장에 관한 사회분담화를 정책기조로 수립해 2001년도 예산안에 확정한 것에 대해 적극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성연대회의는 11일 개최되는 당정협의 과정에서 모성보호 확대와 사회분담화 방침이 확고하게 수립되고 이의 실행을 위한 예산을 배정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노동법 개정안은 11일 당정협의를 거쳐, 당무회의, 국회 환노위, 국회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연대회의는 오는 12일 1차 여성노동법 개정 촉구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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