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지금껏 한국 사회의 제1 무법자는 대통령이 아니었는가. 법을 지키지 않았고, 그 무법자의 수하들로 몇몇 권력기관이 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시간 14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센추리시티 세인트 레지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빅4(경찰, 검찰, 국가정보원, 국세청)가 법위에 군림하고 부당히 억압하고 하는 이런 사회문화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뀌지 않으면 2만달러까지는 갈 수 있어도 3만달러까지는 못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의 힘을 좀 빼야한다고 생각한다. 강력히 할 것은 무법자들(빅4 등)의 힘을 좀 빼는 것"이라며 "(힘을) 빼고 정정당당히 경쟁하지 않고, 반칙하고 야바위하고 하는 일은 뿌리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무법자가 행세하지 않고 다니는 사회라야 진정한 실력사회, 선진국이 된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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