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 ‘전태일 열사정신계승 2004 전국노동자대회’가 사상 최대규모인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오후 2시 현재 민주노총 산하 각 연맹·지역본부·노조들은 광화문을 비롯 서울역, 종묘공원, 종각역, 시청 등에서 사전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오전부터 시작된 사전 결의대회에서는 '근골격계 지침 폐지와 장기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11시경 광화문에서 펼쳐졌으며, 철도노조가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특단협 승리를 위한 2차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치렀다.
 
철도노조는 이날, 철도청의 내년 철도공사 전환을 앞두고 진행중인 노사 간 특별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본대회 직전 행사로 '운수노동자 2차 총력투쟁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을 비롯, 금속연맹, 공공연맹, 보건의료노조 등이 종묘공원 등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민주노동당은 영풍문고 뒤편에서 ‘민생개혁실현을 위한 결의대회’를 1시경부터 시작했다.

어제 밤 동국대에서 열린 전야제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공무원노조는 현재 금속연맹과 함께 사전 결의대회를 치르기 위해 이동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천~1만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무원노조 '상경파업 대오'는 본대회 시작 직전 종각역에 집결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연맹·노조들도 사전결의대회와 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 주변으로 속속 집결하는 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본대회에서 "이수호 위원장이 정부의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 비정규직개악안에 대한 정부의 강행방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막기 위한 민주노총의 투쟁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15일 파업에 돌입하는 전국공무원노조 지도부와 조합원이 집회에 참석한다는 사전 정보에 따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80개 중대, 9천여명의 경찰을 집회장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참가 인원을 감안해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사거리의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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