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노총의 통일운동 확대·강화를 위해 남북 교류협력과 일상적인 통일사업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키 위해 상반기 조합원 1인당 1천원을 모금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인당 5백원을 모금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14개 회원조합에서 모두 1억2194만4000원의 통일기금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직별로는 금융산업노조가 7천8백만원을 모아 한국노총 회원조합 가운데 가장 많은 통일기금을 조성했으며 연합노련이 1천만원 상당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통일운동에 관심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기노련이 6백만원이 넘는 기금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 기금 중 5천만원을 룡천 어린이 의약품 구입에 사용했으며 남은 기금은 남북 노동자 협력 및 교류사업과 앞으로 있을 백두산 삼지연공항 아스팔트 보수를 위한 자재(피치) 구입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대협본부의 한 관계자는 “통일은 이미 노동운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기별로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서 대의원들의 결의를 통해 매년 일정금액을 꾸준히 조성해 나가는 방안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