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등 경제5단체도 정부 비정규직입법안에 대해 경영계의 입장을 모으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11일 경총,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협 등 경제5단체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여의도 CCMM빌딩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입법(안)`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엄현택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이 정부 비정규직입법안을 설명하는데 이어 남성일 서강대 교수(경제학부)가 '비정규직 관련 법제도의 개선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제를 할 예정이다.

지정 토론자로는 장남기 한국인재파견협회 부회장, 박덕제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이동응 경총 상무, 국성호 전경련 상무, 김세형 매일경제 논설위원, 박시룡 서울경제 논설위원 등이다. 경제5단체는 "비정규직 관련 입법과 관련해 기업의 인력운영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문제점 있는 규정들을 검토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국회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11일 MBC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는 '비정규직 갈등 해법은?'이란 주제로 노사정 대표들이 출연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까지 결의하면서, 파견 전 업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안의 입법을 저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안 쟁점에 대한 노사정 입장과 총파업으로 치닫고 있는 갈등의 원인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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