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준비위원회(준비위)’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피해자 추모행사와 합동위령제를 열어 과거청산법의 조속한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위로하는 자리로 치러졌으며, 피해자 유족 500여명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 김영훈 제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이화 준비위 상임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일제,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자행된 폭력과 억압으로 인해 가슴 속에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 이러한 야만의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왜곡된 과거에 대한 진상규명을 외쳐온 유족들의 한과 눈물의 세월을 치유하기 위해서 이제 우리 국민이 나설 때”라고 말했다.
 

 
위령제를 마친 유족 등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상여와 횃불을 앞세우고 국회 앞까지 행진을 하며 과거청산법의 조속한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월 3일 준비모임을 발족시킨 범국민위원회는 오는 9일 공식발족식을 갖고 △과거청산법 제정 △각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마련 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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