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너럴 모터스)이 대우자동차를 일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LOI)를 대우구조조정협의회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GM측이 지난 주말 홍콩에서 오호근 전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을 만나 대우자동차 일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포드의 포기선언 이후 중단됐던 대우차 인수협상이 다시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수의향서는 말 그대로 인수의사가 있음을 공문을 통해 밝히는 절차에 불과하며, 매각이 성사되려면 양해각서(MOU)·최종 인수 제안서 제출 등을 거쳐 본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 위원장은 『GM이 대우차 인수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을 통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일만 남았다』고 밝혀 협상에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대우차 채권단은 GM의 중도 포기 가능성에 대비해 대우차와 쌍용차의 분할매각 방안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