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새벽 임단협 체결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영등포 홍익회 본사를 점거했다가 구속된 철도노조 홍익매점본부 전평호 위원장의 석방과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하루 주점이 4일 열렸다. 철도회관 웨딩홀에서 열린 이날 하루 주점에는 철도노조와 비정규직노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당시 노조는 해고를 통보받은 조합원 4명에 대한 해고철회와 임단협 성실교섭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다음날 새벽 홍익회를 기습 점거했다가 7명 전원이 연행됐다. 이후 전평호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은 모두 석방됐지만 전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이 결정됐다.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홍익매점노조는 그동안 홍익회가 "홍익회 소속이 아닌 용역사장(특수고용) 조합원까지 포함한 임단협 체결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홍익회로부터 노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반 강제적으로 매점노동자들을 허울뿐인 용역사장으로 전환하도록 해 놓고 소수 홍익회 소속 노동자들만 교섭대상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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