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주)이 3년 연속 최다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으로 꼽히는 등 현대·대우·삼성중공업을 비롯한 대기업에서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오세훈 의원(한나라당)이 8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건설업을 제외한 산재다발 30대기업 현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주)이 98년 242명, 99년 268명에 이어 올해 5월말 현재 154명이 발생해 3년 연속 최다 산업재해 피해자를 발생시켰다.

또 지난 3일에 이어 7일에도 엔진조립 작업 중 1명이 사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모두 8명의 산재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현대중공업이 99년 5명에 이어 올 상반기 기준으로 3년 연속 최다의 산재사망자를 기록했다.(표 참조)

이어 현대자동차(주)가 99년 164명(사망자 3명), 올해 101명(1명)으로 2년 연속 2위를, 대우중공업(주)이 99년 164명(3명), 올해 5월 현재 101명(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기아자동차(주)가 56명, 5위가 인천제철(주)이 38명의 산재피해자가 발생했고, 삼성중공업은 98년 91명(5위), 99년 115명(4위)에 이어 올해는 38명(1명)으로 6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4대재벌 그룹에서 산재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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