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 유연화를 통해 노동시장 유연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경련이 주장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28일 '21세기형 임금체계 구축방안 세미나'를 열고 △직무성과제 △경영성과 배분제(Profit Sharing) △임금피크제 △생산성협약 임금제 등 다양한 임금체계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임금체계 유연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이날 "개별 조직구성원을 단위로 하여 임금인상과 성과를 연동시켜 조직의 성과를 높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내부경쟁 시스템을 체질화시키는 메커니즘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임금현황과 과제'라는 발제를 하는 남성일 서강대 교수는 우리나라 임금의 문제점으로 △생산성보다 지나치게 높은 임금수준 △노동조합, 교섭력의 차이 등 반 경쟁적 요인에 의한 임금 격차 △능력이나 성과와 관계없이 연공에 따라 결정되는 경직적인 임금체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남 교수는 "임금제도의 개선방향은 임금의 경직성이 문제이므로 결국 임금의 유연화로 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의 발제에 이어 씨제이(CJ)가 직무성과급 제도를 중심으로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포스코가 '경영성과 배분제도'의 운영 효과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한국생산성본부가 '생산성에 따른 임금제도' 를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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