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총파업으로 전국  경제를  마비시켰던 나이지리아 노조협의회(NLC)는 26일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오는  31일까지 연료 가격을 낮추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전국에서 총파업과 시위를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NLC 지도자 아담스 오시옴 홀레는 이날 노조 대표들과 만난 뒤 지난  달  23%나 올린 석유가격을 다시 내리지 않을 경우 이같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과 노조 지도자들로 구성된 연료 부문 위원회가 작성, 27일중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제출할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오시옴홀레 대표는 오바산조 대통령이 시한내에 보고서를 수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노조 지도자들과 인권 운동가들이 31일 모여  "대규모 항의 시위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NLC는 앞서 총파업을 시작한 지 나흘만인 14일 정부측에 유가 인하를 위해  2주일의 말미를 주겠다며 파업을 중단했다.

이 파업으로 나이지리아의 석유생산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으나 NLC  지도자들은 파업이 재개될 경우 이번엔 석유 생산을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자<나이지리아>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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