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금주안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두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노조측이 강력 저지 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선정 결과에 따라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번 주중 매각소위를 열고  대우종기의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검토 결과를 보고받은  뒤  공자위를 개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AMCO 차원의 검토 작업은 이미 사실상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당국 고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이달안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이번주안으로 매듭짓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공자위 위원들의 일정 등 일부 변수가 있어 구체적 날짜는 계속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1조8천억원대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두산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져 있으나 매각주체의 가격협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1순위와 2순위 등 복수 형태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최종 입찰에서는 두산, 효성, 팬택-우리사주조합 컨소시엄 등 3곳이  일괄인수 방식으로 참여했다.

KAMCO는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을 이달초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안팎에서 신중론이 제기된데다 이달 들어 지난 8일 KAMCO를 시작으로 22일까지 관련 기관들의 국정감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돼 왔다.

공자위는 일괄매각인 경우에는 올해안에, 분할매각인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 안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우종기 생산직.사무직 노조로 이뤄진 공대위가 두산, 효성의 인수가 확정될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며 전면전을 선언,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공대위는 현 공대위를 비상대책위 형태로 확대개편하는 한편 대우정밀 등  매각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타 사업장 노조와 함께 공동투쟁을 진행, 압박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으로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및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등  상급단체도 대우종기 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가격과 비가격 요소를 다각도로 검토,  공정한  선정작업을 위해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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