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4일 제59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여성문제담당) 기조연설에서 여성차별과 폭행을 근절하기  위해  과거 여성에게 가해졌던 범죄행위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는 "여성은 아직도 세계도처에서 빈궁ㆍ실업ㆍ질병 등 각종 경제적 재난과 온갖 불평등 및 차별, 무장충돌, 폭행 등 사회정치적 재난의 첫째가는  피해대상"이라며 "과거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오늘날 성행하는 여성차별과 폭행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유엔 회원국들이 청산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과거범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하며 죄를 지은 나라는 사죄와 보상의무를 무조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같은 주장은 일제시대 위안부 문제를 유엔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표는 이어 모든 형태의 여성 차별을 청산하고 남녀의  실제적인  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북한의 시종일관한 정책이라며 "여성차별 청산협약 이행을 통해 여성인권 보호ㆍ증진을 위한 국제적 의무에 충실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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