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랜드노조(위원장 김득현)가 5일 해산식을 가졌다.

세진컴퓨터랜드가 지난달 20일 최종 파산하면서, 노조도 자동적으로 해산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된 것. 이에 노조는 5일 경기도 파주 유일레져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노조해산을 결의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지난 92년 가정용 컴퓨터 보급과 직영점 확대로 컴퓨터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무리한 영업망 확대와 출혈 판매로 결국 부도 후 결국 파산선고까지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97년 2월 노조를 설립해, 회사측의 노조 탄압 및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을 전개해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노조는 마지막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노조 홈페이지에는 재취업 공고, 실업급여안내, 지역의료보험 안내 등이 소개되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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