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일자리 5개중 하나는 빈곤선이하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어린이 2천만명을 포함해 미국인 3천900만명 가량이 저소득  근로가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빈곤가정 프로젝트'란 단체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천800만개의 일자리가 4인가족을 위한 시간당 빈곤선 임금인 8.84 달러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이터의 평균임금은 시간당 6.80 달러, 캐시어(출납원)는 7.41 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보고서는 연방정부의 최저임금이 현 시간당 5.15 달러에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근로가정의 개념을 어린이가 1명 이상이고, 가족중 한명이 직업을 가졌거나 직업을 능동적으로 구하고 있는 가정을 의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빈곤가정에 속하는 어린이 2천만명은 미래의 노동력인만큼 그들의 미래경제활동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성인교육및 직업훈련프로그램  예산 ▲최저임금 ▲저소득층 자녀 육아보조비 등을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브랜던 로버츠는 "빈곤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현 연방정부의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빈곤가정의 소득수준은 가족수에 따라 다르며, 자녀 2명 등 4인 가정의 경우 2002년 기준으로 연소득이 1만8천244 달러 이하면 빈곤선으로 간주되고 있다.

2002년 인구통계국 자료를 기초로 한 이 보고서는 12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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