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재경위의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질의시간 배분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됐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인사말이  끝난뒤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질의순서를 보니 윤건영 의원 22분, 정덕구 의원은  20분이고 저는 10분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위원장은 "올해부터 테마국감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각당이 시간을 총량제로 분할키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58분, 한나라당  48분 비교섭단체 14분 등이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국감은 국회의원의 헌법상 권한을 갖고 하는 것"이라며 "국감이 정쟁위주로 치닫고 당대당의 정치 대결의 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총량제 배분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김효석 의원도 "국회의원은 교섭단체 회원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라며 심 의원을 거들었다.

각 당별로 시간이 배분된 이날 국감에서는 정덕구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시간을 넘겨 질문공세를 폈으나 김종률 의원은 자신에게 배분된 시간을 채우지 못해  오후로 미루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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