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분신 사망한 고 이용석씨의 열사 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름다운 청년 이용석노동자상'이 제정됐다.

이용석노동열사정신계승사업회(회장 이호동)는 7일 "이용석 열사의 뜻을 빛내고, 현시기 민주노조운동이 이용석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해방의 한길로 가도록 기원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계승사업회에 따르면 이용석노동자상은 비정규직이 처해있는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도 고 이용석씨의 뜻에 따라 올 한해 동안 가장 모범적으로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자의 진정한 단결, 그리고 노동해방 정신을 현장에서 올바르게 실천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한다.

고 이용석씨는 근로복지공단에서 비정규직노동자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가 설립되면서 노조 광주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26일 비정규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철폐하라"고 외치며 분신, 5일 뒤인 10월31일 오후 3시께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이용석씨의 사망 이후 근로복지공단뿐 아니라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차별문제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됐으며 정부는 지난 5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용석노동자상 추천을 하려면 추천사유와 대상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A4 1장 이상 분량으로 작성,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이용석 열사 정신계승사업회에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2시 공공연대 주최로 열릴 전국공공부문노동자총력결의대회에서 한다.

문의:사업회 홈페이지(leeyongsuk.or.kr) 또는 집행위원 이상훈(016-218-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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