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노조원과 지지자 20만여명은 2일 얀  페터 발케네데 총리가 주도하는 3개 중도우파 연립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수도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벌였다.

시위를 주도한 FNV와 CNV 등 주요 노조와 경찰은 이날 시내 박물관 광장에 모인 시위대를 20만여명이라고 추산했다.

경찰은 시위에 늦게 참석하는 대원들에게 광장에 들어갈 자리가 없으니 돌아가라며 추가 시위대의 진입을 강력 저지했다.

CNV의 D.테르프스트라 회장은 "오늘 시위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네덜란드는  다른 유럽연합(EU)국가와는 다른 경제정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EU 성장.안정협약(SGP)에 따르면 EU회원국들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대비 3.0%를 초과해서는 안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긴축재정을  강행할 것을 발표했다.

노조는 그러나 예산 삭감으로 연금은 물론, 실업 증가와 장애자에 대한 혜택 감소 등을 이유로 정부의 긴축재정에 반대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dpa=연합뉴스) dcparke@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